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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컥하게 하는 것들 ㅡ넷

by 박정윤
빗물에 흠뻑 젖어
무거운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오늘 같은 날은

늘 엄마가 생각난다.


그녀에게서 나던 빗물 냄새가

기억난다.


그녀에게서 나던 엄마 냄새가

기억난다.


그 냄새에 안기고 싶어져

나는

그만 또 울컥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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