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슴을 베어내던 사람의 말은
먼지처럼 떠밀려
문 밖으로 쫓겨난듯
쓸쓸하고도 깊은 비애감을 주었다.
그러면서도
더 멀리 달아나지도 못하고
눈물로 젖은 길 위에 서 있었다.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차갑게 닫혀진 문 앞에서
맨발로 한참을 서성거렸다.
시린 발을 구겨 넣지도 못하고
해지고 닳아 없어진 마음은
세상 누구보다 가난해져
죽어 가고 있었다.
십이월의 아카시아 // 밥을 짓읍니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