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의 저자 이경규 대부의 인터뷰를 보고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다 풀린다는 말이다.
최근 들어 어느 때보다 깊게 와닿았던 주제이다.
스타트업을 다니며 몇 년 간 다양한 인간사를 경험하다 보니, 결국 '인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순히 인재를 '뽑는 것'만이 아니라, 어떻게 인재를 '관리'할지도 너무나 중요하다.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리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도, 인재의 역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들 모두 경영자로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그것을 단지 그 '임직원' 한 명의 자질 문제로 연결 짓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결국에는 그런 사람을 뽑은 것도,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든 것도, 그런 상황을 더 빠르게 확인하거나 막지 못한 것도 다 경영자의 실력인 것이기 떄문이다.
무식함은 지식이 부족함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하나의 영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영역에 대해서 함부로 강한 신념을 갖는 것이 문제다.
'내가 아니면 안돼.'라거나 '이건 아냐'라거나 잘못된 신념을 가진 사람이 가장 위험하고 무서운 법이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
어느 분야에 누가 있느냐가 너무나 중요한 이유이다.
잘 아는 분야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그 분야에 있어야 한다.
"좋은 사람 만나세요. 다 잘라내야 해요."
예능의 대부 이경규님이 하신 말씀이다.
공감하는 바이다.
'좋은 사람'의 기준이 물론 다를 수 있지만, 여기서는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좋은' 사람을 의미한다.
사짜를 멀리해야 하는데, '정직하지 못한 사람' 즉, '있는 척 하는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들은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곤 한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척하는 것'에 쉽게 속는데, 속지 말라고 하셨다.
'없어도 있는 척'하는 것도 살면서 필요한 요소라고 느끼게끔 만드는 순간들이 생기곤 하는데, 마침 이에 대한 45년 방송 경력의 대부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나는 스스로도 없는 데 있는 '척'하는 솔직하지 못함을 싫어하고, 그래서인지 그런 척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편함을 느낀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보면 불편한 면이 있을텐데도 어느 정도 그 '척'을 증명하는 몇몇 에피소드를 마주하면 그 방향으로 믿어 버리곤 하는 것 같다. 아마 이경규 대부는 이 지점을 지적한 것도 같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아닌 것 같으면 만나지 마세요.
친구 없을 것 같다면 없이 사세요.
인간이 망하는 게
고독을 못 이겨서 망하는 거예요.
촌철살인의 말이라 생각했다.
외로움을 안 느끼면 가장 좋고, 느끼더라도 이에 대해 버텨 보며 면역력을 기르면 된다.
외로움은 태생적으로 사람들이 느껴볼 수밖에 없는 감정이지만, 이를 컨트롤 하지 못하는 것 역시 한편으로는 미숙한 게 아닐까 싶다.
'이 사람과 있으면 나 스스로 마음에 드는 내 모습이 나온다.'는 느낌을 받고, 그래서 대화가 편안하고, 내뱉은 말들에 후회가 생기지 않는 관계가 좋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대화에서 솔직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경규 대부님은 '진심'으로 사시는 분이라는 것을 영상을 보며 다시금 진하게 느꼈다.
우리가 흔히 '소확행'이라 이름 붙이는 것들은 사실 알고 보면 엄청난 '대'확행이다.
'어머니가 챙겨주신 도시락'이 아니라 '어머니' 존재 자체가 '대확행'이고,
'어떤 회사에 다닌다'가 아니라 '일이 있다' 자체가 대확행이다.
이미 이 글을 볼 정도의 여러분이라면,
이런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나와 같은 사람이라면,
이미 우리의 주변은 '크게 감사할 일'들로 충만하다.
사람들이 너무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지적해주셨다.
인생에서 존재하는 것들은 결국 전부 '감사'의 대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가 감정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그리고 결과적으로 자연스러운 '정답지' 역시 '감사'라는 생각이 든다.
남에게 잘하세요.
끝으로 이 말씀을 남겨 주셨다.
우리의 존재 이유는 사실 '나'가 아니다.
가족과 같은 소중한 사람들이 곧 나의 존재 이유이다.
이들에게 잘하면 행복해진다.
'남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 아닌가 싶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빼곡히 채워가며 살아보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하고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