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6. 4. WED. PM1:37
언제나처럼 조용한 평일.
운동으로 시작한 아침에 건강한 음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그것을 ‘식단’이라고 부르지.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식사 후 바쁘게 몸을 움직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만들러 주방을 서성이다 문득 생각에 잠긴다.
‘이 반찬 왜 자주 만들어주지 않았을까? 아이들이 그렇게나 좋아하는 건데…’
집에 막 도착한 식재료들을 하나하나 뜯는다.
간장 조금, 알룰로스 조금…
여기에 표고버섯을 더했더니 냄새가 엄청나다.
메추리알 조림 완성!
하나 더 만들어 볼까 고민 중에 후루룩 마실 수 있는 계란국이 떠올랐다.
커다란 새우들을 잘게 썰어 넣어주면 더할 나위 없지.
음식을 만들면서 쓰는 글은 이번이 처음이다.
늘 언제나 처음은 설레는 기분이 든다.
‘FLY AWAY’라는 음악이 문득 떠오르는 지금.
이럴때 반복 재생은 기본이다.
그때 눈에 들어온 시계.
아직 이 순간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2시간이나 남았다.
이것이야말로 행복이지 않을까?
고요함 속 자유로움을 에너지로 채운다.
오늘 하루 어떤 이야기들을 가지고 정신없이 집으로 돌아올지 모를 아이들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저녁엔 다같이 무슨 영화를 볼까?
다음 행복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