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도 날려버린 2차 자조모임 후기- mbti 강의
오늘은 <스쿨 오브 히어로즈>
2차 자조모임이 있는 날이에요.
간밤에 잠을 설쳐서 피곤한 상태로
모임에 가게됐어요. 미세먼지 때문에
날씨도 뿌옇고 마음도 뿌연 하루였죠.
mbti가 주제라고 해서
기대를 안고 '스페이스 후암23'으로
향했습니다.
스페이스 후암23
2차 자조모임은 '스페이스 후암23'이라는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렸어요.
이곳은 일제시대 철도청관련 건물을
리모델링한 유서깊은 건물로 다양한
문화 활동과 모임을 위한 전시, 작은 음악회,
북토크, 북클럽, 워크샵 등을 위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위해서 준비해주신
정성가득한 간식들. 샌드위치와 함께 먹으라고
음료도 한잔씩 주문해주셨답니다.
아직 시작 전이라 먼저 도착한분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를 떨고있었어요.
각자 이름표가 세팅된 자리로 착석 후
본격적인 mbti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MBTI를 활용한 조직활성화
모바일로 mbti를 측정해 본 적은 있는데요
공식 mbti 설문지를 활용해서 해본 경험은
없었어요. mbti를 했을 때 두번 다 'ENFJ'가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연히 똑같을거라
생각하고 설문을 시작했습니다.
MBTI란?
(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카를 융(Carl 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이다. MBTI는 시행이 쉽고 간편하여 학교, 직장, 군대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MBTI는 다음과 같은 4가지 분류 기준에 따른 결과에 의해 수검자를 16가지 심리 유형 중에 하나로 분류한다.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외향-내향(E-I) 지표, 정보 수집을 포함한 인식의 기능을 나타내는 감각-직관(S-N) 지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 내리는 사고-감정(T-F) 지표, 인식 기능과 판단 기능이 실생활에서 적용되어 나타난 생활 양식을 보여 주는 판단-인식(J-P) 지표이다. MBTI는 이 4가지 선호 지표가 조합된 양식을 통해 16가지 성격 유형을 설명하여, 성격적 특성과 행동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
'어세스타' 온라인 심리검사센터의
MBTI검사를 활용했는데요,
93문항을 가능한 한 빠르게 대답하는
설문이었습니다.
최대한 일관성있게 응답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중복되는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과연 그 결과는?
'ENFJ' ▶'ESFJ'로 바뀌었습니다.
가운데가 'N' 직관형에서 'S' 감각형으로
변경됐네요.
외향성 'E'와 감정 'F'는 30점 만점에
30으로 극강의 'EF'형으로 나왔습니다.
예전에 검사했을 때는 감정 98%에
이성 2%여서 친구들이 "이성 어디다 버렸냐..."
며 놀렸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실 MBTI에서 'E'나 'I'형 같은
외향, 내향형 말고 다른 글자들의 뜻은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윤주님의 강의를
통해 여덟 글자들이 각각 어떤 뜻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강의 내내 강조하신 점이지만
이분법에 의해 <내가 맞고, 너는 틀리다>는
없다는 것! 성격에 옳고 그름은 없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그룹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mbti별 그룹 나눔 (1)
- 기질에 따른 4가지 집단
mbti 설문완료 후 각자 결과를 확인했고
'기질'별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저는 전통을 중시하는 'SJ'형.
현실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관리자형에
속했습니다. 사실 'NF'형으로 알고 평생
살아와서 조금 얼떨떨했지만, 'SJ'의 특징에도
해당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룹별로 모여 좌우명, 우리를 나타낼 수
있는 노래 등을 선정하고 발표했습니다.
'SJ'유형 좌우명으로는
-틈을 주지 말자
- 건강하고 행복하자
-후회하지 말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
질문이 정확히 생각 안나는데
'인생에서 중요한것. 이루고 싶은것'
-성공
-장수
-행복
-만족
을 꼽았답니다.
'SJ'형을 나타낼 수 있는 노래로
<재능교육> CM송을 적었어요.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어린이~"
이 노래요!
MBTI 그룹 나눔 (2)
- 성격유형에 따른 4가지 집단
극강의 'EF'를 자랑하는 우리조
모이자마자 대화를 쏟아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고,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아요.
'500만원을 빌렸는데 갚지 않은 친구를
우연히 거리에서 만난다면?'
'불이 났다면?'과 같은 그룹별 성향을
명확히 나타낼 수 있는 재밌는 질문들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잠도 못자고 비몽사몽인 상태로 갔는데
물개박수를 치고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불이 나서 대피할 때 'EF'는 다른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독려하고
'IF'는 그 중 가장 거동이 어려운 사람을 돕고
'IT'는 비상구를 확인한 뒤 입과 코를 막고 탈출
'ET'는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 한다는 거!!!
3시간이 넘는 강의를 열정적으로
진행해준 암환자 뽀삐 '조윤주님'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멀리서 한달음에 달려와주신
여러 히어로즈분들!
오늘 얼굴볼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어요.
시간관계상 그리고 자리 배치상
많은 분들과 이야기 나누지는 못했지만
항상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2월에 있을 허지웅님의
<살고싶다는 농담> 독서모임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