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으로 들어온 풍경27

삶은, 아이를 돌봐주지 않는다.

by 윤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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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맨발로 매트로 주변을

개처럼 돌아다니며

구걸을 하던,

5, 6세쯤 되어 보이는 아이

유리조각이라도 밟으면 어떻게 하려고.


인도 근처쯤에서나 왔을까

역 앞에서 할머니, 숙업宿業이 깊어 보이는

목발을 짚은 아빠, 엄마,

또래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 하나

7~8명이나 되는 가족이 떼거리로 몰려다닌다.


이국에 와서 돈이 떨어진 걸까

아니면 단체로 구걸을 하기로

작정이라도 하고 온 걸까?


그래도,

매트로 표는 사서

블랙홀처럼 한없이 깊은 나락 속으로

사라진다.


-조지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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