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아이를 돌봐주지 않는다.
밤새 맨발로 매트로 주변을
개처럼 돌아다니며
구걸을 하던,
5, 6세쯤 되어 보이는 아이
유리조각이라도 밟으면 어떻게 하려고.
인도 근처쯤에서나 왔을까
역 앞에서 할머니, 숙업宿業이 깊어 보이는
목발을 짚은 아빠, 엄마,
또래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 하나
7~8명이나 되는 가족이 떼거리로 몰려다닌다.
이국에 와서 돈이 떨어진 걸까
아니면 단체로 구걸을 하기로
작정이라도 하고 온 걸까?
그래도,
매트로 표는 사서
블랙홀처럼 한없이 깊은 나락 속으로
사라진다.
-조지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