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산문집

늦감기

by Anndrew




오랜만에 감기에 걸렸다.


아무래도 온도 차에 의해 걸린 것이 아니겠는가. 잘 여미고 준비해서 외출해야하는데, 오락가락하는 온도를 감안하지 못하고 방심하다 단단히 걸렸다. 이렇게 며칠 더 고생할 것 같다.


그렇게 감기에 걸 오락가락한 몸상태를 이끌고 집에 들어와 나의 짧았던 생각에 반성한다. 그리고 내년 이맘 때쯤이면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겠지.





세상 밖을 나가는 일이란게 참 그렇다.


때로 무방비한 마음으로 무심코 나갔는데, 내 생각과 상이한 온도 차를 눈치채지 못하여 찬바람에 잔뜩 마음이 상한다.


나는 마음의 아픔에 더 시름히 앓으면서도, 더 무관심히 방치한다. 감기에는 약이 있지만 마음은 어떻게 해야 옳을까. 참으로 어렵다.



아, 모르겠다. 그러니 따뜻한 차 한 잔하고 다시 눈이나 붙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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