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밤

by 윤군


달이 저물고 달이 차오른다


하루를 버리고 와

몸을 뉘이면 비어가는 마음


긴 밤 내내 찾은 이

새벽 끝자락에 겨우 찾은 이

누구의 탓도 아니다


달이 저물고 다시 달이 차오른다


시계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

무엇을 찾고 있는지


긴 밤 지나 돌아온 이

새벽 끝자락에 겨우 돌아온 이

마음을 닫는다


그쳤던 바람이 차가워진다

꽃잎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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