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만남

by 윤군


선잠에서 깨어나

다퉜던 사람을 보내고

유월의 멋진 날,

토요일 지나는 소리 옆에 앉아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요


창밖에 부서지던 달빛

그대가 기억해서 미안했던 날

행복하고 싶어 두서없이 적은 말

부족과 넘침 사이 헤매던 날들

달리면서 떠오른 이런저런 생각들

발걸음에 닿은 매화향

비 향기 가득 품은 봄바람

다른 곳을 보지만 서로 맞닿은 등

우리 마음결 숨은 추억에 다솜


짧았던 밤,

입 안에 오래 담아둔 말

이제서야 꺼내 소리내어 보네요


길었던 밤,

귀에 앉은 당신 목소리에

건배




그 날,

아름다운 시간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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