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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묻는 바다

by 윤군


빈 하늘에 흐린 달이 걸렸다

바람도 없이 잔잔한 바닷가 멀리

기타 줄 끊어지는 소리


파도가 흔들린다


얼어붙은에 빗물이 고이고

모로 누운 갈대밭 깊은 곳 어딘가

낯익은 발자국


거품처럼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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