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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군 Jul 13. 2017


가끔은 오늘이 꿈이 아닌가 해요


긴 꿈에서 깨고 나면

그대가 옆에 누워있고

무서운 꿈을 꿨냐며 걱정스레 바라보고

나는 따뜻한 그 품에 안겨 조금 울다가


우리가 헤어지고 나 혼자 남아

함께 걷던 길을 걷고

함께 듣던 음악을 듣고

함께 보던 밤하늘을 보고

집에 들어와 텅 빈 적막 속에서 못내 잠이 드는

말도 안 되는 아주 이상한 꿈이었다고


어린애처럼 칭얼대다

숨소리처럼 토닥이는 그대 손길에 다시 잠이 드는

그런 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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