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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군 Aug 16. 2015

눕다


마음이 무거워

아무것도 없이 빈

마음이 무거워

끝도 없이 가라앉았네


늙어갈수록

자라나는 손톱과 머리카락

그리고 외로움


이 외로움의 끝에는

그대가 있네


너무 아파서

손을 내밀지도

이름을 부를 수도 없는

내 사랑


미안한 마음

말없이 되새기며

무거워진 마음 아래

눕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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