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군 Aug 11. 2015

인연


그냥

당신의 기억 한 구석에

내 흔적만 남아 있어도 좋습니다


나는

당신을 추억하며 가끔

왠지 모를 눈물지어도 좋습니다


낙엽 쓸리는 가을이 오면

발자국 남을 겨울이 오면


오늘을 되새기며

터질 듯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하얀 밤을 보내겠지만


인연이 있다면,

보이지 않는 실처럼

당신과 나를 잇고 있다면,


만나고 헤어져도

또 만나고, 헤어져도

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안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