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올림픽 로고
올림픽은 국제 올림픽위원회(IOC)가 선정한 도시에서 4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스포츠 경기 대회로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올림픽의 오륜마크는 1912년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에 의해서 처음으로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중첩된 원을 처음으로 생각해낸 사람은 심리학자 '칼 융'으로 그는 원이 지속성과 인간 존재를 상징한다고 보았고, 오륜마크의 원은 다섯 개의 대륙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해에는 그래픽 디자인 역사에 하나의 획을 긋는 작품이 탄생하였는데요, 바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로고입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로고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붓으로 휘갈긴 듯한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충격을 주었습니다.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코비’ 역시도 자와 컴퍼스로 그리지 않은, 마치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자유스러운 외곽선을 적용해 마스코트 디자인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로고는 두 팔을 벌리고 뛰어오르는 듯한 사람의 모습을 추상화한 것으로, 상승감을 주기 위해 그림자를 더하였고, 색상과 그래픽에 있어 생동감이 넘치는 이 로고는 ‘역동’, ‘승리’, ‘기쁨’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로고입니다. 애틀랜타 올림픽은 올림픽 100주년에 열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로고와 100이라는 숫자는 고대 그리스의 성화 기둥 모양을 형상화하였습니다. 성화의 불꽃은 위로 올라갈수록 별의 형상이 선명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별들은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의 노력의 땀방울을 형상화하였고 초록색의 배경은 우승자들에게 씌워줬던 월계수 잎을 상징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로고입니다. 시드니 올림픽의 로고는 앞선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로고와 비슷해 보이는데요, 시드니 올림픽 로고는 올림픽을 순수한 선수들의 경기로 만들겠다는 시드니의 새천년 약속을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고는 호주인들의 형상과 색상을 통해 올림픽을 향한 열망을 담고 있고, 사람이 성화를 들고 달리는 모습으로 긴박감이 느껴지고 잇습니다. 다리 부분은 대지를 상징하는 붉은색을, 몸통은 태양 모양으로 해변의 노란색을, 윗부분의 성화는 항구의 파란색을 사용해 시드니의 모습을 형상화하였습니다. 부메랑 속의 흰색 줄무늬는 오페라 하우스를 형상화했으며, 올림픽 성화의 연기의 흐름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로고는는코티노스라고 불리는 올리브 나뭇가지로 만든 화관입니다. 고대 올림픽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화관을 그림으로 형상화했고 코티노 스는 아테네의 신성한 나무로 올림픽 정신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파란색을 지중해의 깊고 열린 마음을 나타내고 자연의 안락함과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활용한 이 로고는 손으로 그린듯한 불규칙적인 스케치 느낌으로 친근하고 창조적으로 자연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008년 아시아에서 20년 만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의 로고입니다. 중국은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는데요 빨간색을 행운의 색으로 여기는 중국의 관습이 로고에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빨간색 바탕에 사람인(人)과 문화를 상징하는 문(文)을 의인화 해 사람이 춤추는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로고는 인장과 서법 등 예술형식과 스포츠 특징을 잘 결합하고 있으며, 중국 인민들이 올림픽을 희망하고 세계 손님을 맞이하는 열정을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2012 런던 올림픽의 로고입니다. 2007년 런던올림픽 위원회가 로고를 발표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2012' 네 개의 숫자를 해체해 짜 맞춘듯한 이 로고는 나치의 문양을 닮았다거나, 조잡하다는 등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4년 후 로고에 대한 평가가 '창의적'이라는 여론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로고를 제작한 브랜드 컨설팅 회사 울프 올린스는 인기가 떨어져 가고 있는 올림픽에 대해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로고를 디자인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제작할 때 영국스러운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유니버설 한 디자인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울프 올린스는 "새로운 것을 맞닥뜨렸을 때 새것에 대한 충격이란 항상 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작품에 대한 반응은 아주 싫어하거나, 사랑하는 양극단으로 나뉜다. 어떤 작품도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게 할 수는 없고 소수에게 반감을 살지라도 소신 있게 최선의 일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6년 리우 올림픽의 로고입니다. 2016년 올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앰블럼은 초록색, 파란색, 오렌지 색의 사람이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형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타틸사의 작품인 이번 로고는 올림픽 정신, 선수단과 리우 데 자네이루, 카라 오카 선율의 본연과 감성, 열망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앰블럼들과 차별화된 모습과, 리우데자네이루의 유명한 언더인 팡 데 아수카르의 능선을 본 따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로고부터 시작하여 하계 올림픽의 로고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올림픽은 전 세계인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나라의 의미를 담은 로고들도 있고, 축제를 의미하는 로고도 있었습니다.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인 만큼 논란과 이슈도 함께 동반하고 있지만, 각국의 특색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로고 디자인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동계올림픽의 로고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참고 / 출처
http://www.donga.com/sports/sydney-work/brief_log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