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때문에 힘들었던 적 있다. 그때는 원인이 다른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나를 힘들게 한 사람, 불편한 관계, 한만큼 돌아오지 않는 결과.
세상에서 가장 쉬운일인 남탓하기.
화살표를 바깥으로 던지기. 그럴수록 내 마음은 지쳐갔다.
예기치않은 일이 벌어졌다.
살면서 겪은 손꼽히는 큰일이었다.
몸도 마음도 무너졌다.
모든게 멈춰버린 것 같았다.
용납할수 없었던 엉켜버린 감정.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겼을까.
외부를 향하던 화살표는 어느순간 나를 향한 물음표로 바뀌었다.
‘이 일은 나에게 무엇을 알려주려는 걸까?’
그때 알았다. 남탓의 밑바닥에는 ‘나를 알아달라’는 마음의 외침이 있었다는 걸.
누군가를 향했던 분노와 억울함.
내 안의 상처가 외롭다고 알아달라는 외침이었다.
그걸 인정한뒤 마음의 무게가 가벼워졌다.
‘내가 많이 힘들었구나.’
이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자 세상을 향하던 외침이 가라앉았다.
이제는 안다. 문제도, 해답도 결국 내안에 있다는 것을.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통해 세상을 본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는 게 중요하다.
회복은 자기이해에서부터 시작된다.
삶은 때때로 고난을 통해 우리를 멈춰 세운다.
그건 벌이 아니라 재정비하라는 신호다.
내 안의 나를 다시 만나라는 초대장이다. 그럴때는 화살표를 나에게 돌려보자. 그런뒤 세가지를 실천해보자.
첫째. 감정 알아차리기
‘지금 내 안에서 어떤 감정이 올라오는가’를 한 문장으로 적어본다.
둘째. 감정 관찰하기
그 감정이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들어본다.
셋째. 감정 전환하기
화살표를 밖이 아닌 안으로 돌린다.
남을 탓하던 화살표를 나에게로 돌리자. 세상은 같지만 나의 마음은 달라진다.
문제는 사라지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해답이 자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