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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윤경 Sep 14. 2022

괜찮다고.


옷을 벗은 얼굴이 떨고 있는


처음 보는 너의 소름


오돌토돌한 작별의 피부가


반대편 내 입을


매끄럽게 연다


괜찮다고.


그냥 가라고.


무릎을 꿇은 꿈처럼


나의 세상이 낮아진다.


괜찮다고.


원래 나 여기서 살았어


여기도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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