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한 변명

by 도윤경

여태 볶고 있는


너의 기름진 말들


바삭해질 때까지 열을 가해


이제 맛있어 보여?


기름에 푹 젖은 앞머리를 젖혀


부대끼는 눈동자를 굴려 본다


데굴데굴 체한 마음의 진단


뭐라 뭐라 부를까?


더부룩한 눈빛이 하얀 가운을 벗고

가게 문을 닫습니다


배를 비웠습니까


어제를 토했습니까


아직도 가진 게 많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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