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공일북클럽 Sep 02. 2020

호스트 소개

책, 함께 읽을래요?

3일은 돈을 벌고 4일은 ‘내가 하고 싶은 일’로 채우는 일상을 3년째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돈벌이의 제한은 두고 있지 않지만 주 3일의 원칙만은 반드시 지킬 것을 다짐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운동(요가,등산,산책), 여행, 콘서트, 전시회가기 등인데 8개월 전부터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일은 독서모임이다. 혼자 읽는 것보다 함께 읽는 것이 덜 외롭고 더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 했는데, 호스트로서 책을 선별하고 후기를 기록하고 아카이빙 하는 일이 즐겁다.  


어릴 적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당신들의 자식들 중에서 책을 보는 딸이 있는 걸 흐뭇하게 여기며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계몽사의 어린이 전집을 계속 사주셨던 부모님, 그 책의 세계에 깊이 빠져 있던 일,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한 끝까지 달려갔던 일(야산이 주로 가로막고 있었다)이다.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출산과 육아를 하고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까지 읽고, 여행하는 일을 혼자서 때론 둘이서 셋이서 그리고 가끔은 넷이 함께 해왔다.


‘집’이라는 공간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여기며 이것저것 기획하면서(예를 들면 하우스 콘서트, 전시회, 영화제등) 사람들을 끌어 모아 함께 노는 것을 지향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