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worries_49
해외살이엔 나는 없다. 은행 계좌도 남편 이름, 서명도 남편 이름들.
그러다 보니 나는, wife of jin.
온라인 결제 otp도 남편 전화로 연동해 받아 입력해야 하고, Eid에 적힌 직업도 ‘House Wife’. 참, 내가 없는 것 같다.
외출도 같이 하는 편이 되고.
해외살이와 코로나가 겹쳐 외출 자제하고 있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내 공간도 집에 크게 없다. 식탁 한편에 내 탭과 책을 놓고 내 자리를 만들었다. 빨래, 청소, 식사 준비하다 보면 앉을 시간이 없지만, 내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진다.
이번 주 잔뜻 게을러졌다. 다시 나 스스로 나를 찾고 있다.
오늘의 1 day 1 plan.
나만의 공간에서 나를 위한 온전한 시간 보내기.
-누구의 wife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