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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 토끼 네 마리 Mar 21. 2022

나의 힐링 의자

No worries_48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오늘 오전 나에게 준다. 새벽에 일어나서 아이 도시락 싸고, 아이 옷을 챙겨 학교 등교시키고 돌아오니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평소라면, 홈트에 드로잉에 뜨개질에 영어 듣기를 하며 분 단위 메모를 하며 보낼 텐데…


오늘은 수첩을 펴고 메모하기도, 움직이기도 싫다. 아침에 내가 안 본 사이, 딸이 귀여워 등교 모습 사진 찍겠다는 남편과 싫다고 찍지 말라는 아이가 한 판 실랑이를 했다. 내가 안 본 사이 둘이 토라져 있다. 남편은 말이 없고, 아이는 아빠가 삐쳤다고 하고…


그래서 더 할 말을 잃은 아침. 누구의 투정이 맞는 것인지…

그냥 창가에 커피 믹스 한 잔 타서 앉았다. ‘역시 2 봉지 탈걸…’ 한참 밖을 쳐다본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내 몸은 머리조차 감기 싫어, 5분만, 3분만 후에 해야지 하며 게으름 부리고 있다.


오늘의 1 day 1 plan.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 낭비했다고 후회하지 않는 ‘나에게 아무것도 안 할 오전’ 시간 주기

-어차피 아이가 하교해서 보면 난 아무것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으니…

나의 힐링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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