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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 토끼 네 마리 Nov 16. 2022

싫은 건 미리 걱정하지 말고 바람에 날려버려

no worries_93

11월 걷기 좋은 코니쉬 로드

잠을 설쳤다. 걱정이 밀려왔나 보다. 아직 일어난 일은 없는데 미리 그 상황이 닥치는 것이 싫어서, 미리 피하고 싶어서 머리가 복잡해졌다.


생각해 보자. 아직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이 모든 생각을 바람에 날려버리고 싶다. 그리고 싫은 건 싫은 거 거기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거나 나 스스로를 자책하고 바꿀 필요는 없다. 그냥 지금 걱정을 날려버리자.


책도 읽고 뜨개질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사람도 만나고 운동도 하며… 잊어버리자. 닥쳐도 그냥 우습게 넘겨 버리자 다짐도 하고.


나는 내 안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다. 배우자, 자식, 친구일 수도 있지만, 결국 내 스스로 단단하고 여유 있고, 남을 불필요하게 부러워하지 말고 나이 들자.

그냥 다 ‘그까짓것’ 하며 바람에 날리고 털어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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