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마음을 다르게 가지고 싶을 때, 늘 “새로운 시작”이 오늘이라고 마음속으로 외친다.
오랜만에 어둡고 비 오는 새벽 출근길. 생각만큼 춥지 않은 11월의 아침. 사막에서는 참 그리워하던 적당한 차가운 기운과 단풍들이 내 눈앞에 보이는 아침이다.
오늘은 출근을 하며 내 마음속으로 외쳐 본다.
-이번 주만 아무도 간섭하는 말 하지 말아 주련?-
친정엄마는 살림이나 아이 양육에 대한, 그리고 나에 대한 애정이시기에 하는 잔소리, 간섭이지만, 이번 주만 안 하셨으면…
남편은 여러 상횡에 대한 내 모습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고 나를 그냥 두기를…
그냥 이번 주는 나를 나 스스로 돌아보며 조용히 보내고 싶은 월요일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