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그림이야기_25
해외살이는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
중동의 한가운데 이곳은, 6시 전후로 해가 뜨고 저녁 6시 전후로 해가 진다. 겨울이 오니 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줄긴 했다.
그래도 참 다행인 것은, 날씨 걱정은 크게 할 필요가 없다. 한국에선 비 올까 봐 눈 올까 봐 너무 더울까 봐 미세먼지가 높은 날일까 봐하며 아침마다 저녁마다 확인하던 날씨 예보. 여기서는 크게 하지 않는다.
늘 햇빛 쨍쨍. 아이가 그림일기를 쓰다 “엄마~날씨는 매일 햇빛인데?”, “그치? 오늘은 햇빛 3개쯤으로 하자.”
요즘같이 내 마음이 우울할 때 날씨마저 흐렸으면 더욱 우울했을 것만 같다. ‘잘될 거야. 기다리면 될 거야’하면서도 그런 생각으로 내 마음이 잘 안 다잡아질 때가 있기에.
그래도 다행이고 고마운 것이, 여기는 늘 맑은 햇볕은 쨍쨍한 날씨이다.
오늘도 밖에서 커피 마시기 참 좋은 날씨다. 어느 정도 바람도 불고, 춥지도 덥지도 않고. (곧, 대낮에는 그게 어려울 수 있지만) 커피 한 모금, 지금 이 순간에 내 걱정도 잊어 본다. 인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