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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 토끼 네 마리 Dec 14. 2021

Abu Dhabi

아부다비 그림이야기_28

나의 꿈

어른의 꿈

엄마로서 주부로서 해외살이의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 도시락 싸고, 남편 출근하고, 아이 픽드랍하고 집 청소 정리, 식사 준비, 빨래, 장보기 등으로 하루를 보낸다. 코로나 시대라 아무리 안전하다 해도 조심만이 답이라 사람 많은 곳은 가능한 가지 않으려고 한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이곳에 올 때 달리 달력을 챙기지 않아, 눈에 보이는 작은 달력 하나조차 우리 집엔 아직 없다. 그러다 보니 오늘이 며칠이지? 무슨 요일이지? 늘 되묻게 된다. 일요일이 한 주에 시작이다 보니 네 달이 지난 아직도 헷갈린다.

그러다 커피 한 잔 마시게 되는 시간.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는 거 같아 나의 존재와 나 스스로 여기서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본다.


‘매일을 살아가는 이유는 무의미함이 아니다. 일상의 반복이 아니다. 나이가 어리든 많든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높은 성취의 학창 시절의 꿈이 아닌, 어른의 꿈.

가족 그리고 나, 추상적이지만, 구체적이지 않아 더 이루고 싶어지는 꿈’

하루하루 가족을 챙기고, 한국이 아닌 곳에서 맞이하는 아침과 풍경에 대해 그리고 나에 하루에 잠깐이라도 생각해 봐야겠다. 그렇게 무의미한 일상이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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