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흰 토끼 네 마리 Jan 07. 2022

아부다비 2022

아부다비 그림이야기_29

아부다비 새해맞이.

12월 중순이 되니 거리에 걸어 다니는 관광객이 많아졌다.  바람도 선선하고, 걷기에도 좋은 날씨가 된 것이다. 공원에서 걷기도 좋다.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 정도? 20도 내외의 온도.


언제부터인가 이 도시에 2층 버스에 관광객들이 잔뜩 타고 city tour를 하고 있다. 예전엔 볼 수 없던 아부다비 도시의 모습이다.   


이 시기 겨울인데 여름 날씨이니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무슨 옷을 입고 다니나요? 곧 입국하는데 무슨 옷을 가져가야 하나요?”

정답은.. “제 각각이요! 4계절 옷이 다 있어요.!”


40도 가까운 여름을 보낸 여기 사람들은 긴 팔, 스카프, 가끔 경량 패딩도 입는다. 영하를 경험한 우리나라나 유럽에서 온 사람들은 반바지에 반팔. 적당히 영하 정도는 아니어도 겨울을 겪어본 사람들은 긴 팔. 정말 추운 북유럽에서 온 사람들은 민소매 옷.

정말 다양한 겨울의 모습이다. 20도 남짓이지만, 이미 우리 몸은 더운 여름에 적응했는지, 서늘한 추위에 나도 니트 스웨터를 입고 있으니.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겨울이 되는 확연히 느껴진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바람이 세게 불어오는 저녁.

Emirates Palace의 일명 ‘금 커피’ 한 잔.

Emirates palace hotel 카페에서 금가루 뿌려진 것으로 유명한 커피 한 잔. 금가루에 현혹되는 금 커피. 23k 정도의 금이라니 금가루만 떠서 먹게 된다. 이 도시에 오면 누구나 한 잔 마셔본다는 커피. 12월의 화려함에 어울리는 커피 같다.


Happy New Year!


작가의 이전글 Abu Dhabi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