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 영화입니다(근데 주먹을 곁들인,,)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리뷰

by 솔의 눈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동석 주연의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ommon.jpg

먼저 '거룩한 밤'은

악마 숭배자로 각종 범죄, 살인이 일어나 혼란스러운 도시..

각각의 장기를 가진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마 숭배자를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아온다는 내용입니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순서대로 말해보겠습니다.


좋았던 점

1. 지루할 틈이 없는 새로운 장르의 시도

먼저 오컬트 영화하시면 많은 분들이 검은 사제들 혹은 검은 수녀들을 떠올리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거룩한밤도 앞선 영화들과 결을 같이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악마에 씌인 듯한 목소리 변조, 주문을 외우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그리고 날아다니는 의자와 책상 등 익숙한 오컬트 요소들이 인상 깊게 담겨 있었어요.

다운로드 (1).jpg
common (1).jpg

하지만 '거룩한 밤'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시도들을 하였는데요.

공포 장면 연출에 영화 '서치'와 같은 연출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다운로드 (2).jpg

잠시 졸고 있는 경수진 뒤로 악마에 홀린 정지소가 등장하는 장면,

또는 정지소의 병세 악화를 걱정하던 경수진이 악령에 씐 사람들의 영상을 찾아보는 장면 등에서

이런 연출 기법이 효과적으로 활용되며 현실감을 더해주었습니다.

다운로드 (3).jpg
다운로드 (4).jpg

더불어 마지막 쿠키 영상은 퇴마팀 '거룩한 밤'이 악마 숭배자들의

본진을 치는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 영화 세계관 연결되어 있는 거룩한밤 프리퀄 웹툰 마케팅의 연장선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 작품에서 다양한 연출 시도를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라 이 부분에서는 가점을 주고 싶습니다.

파운드푸티지.png

+ 추가적으로 파라노말 액티비티와 같은 파운드 푸티지 스타일의 연출도 있으니

해당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거룩한 밤' 추천합니다!

cf. 파운드 푸티지: 이름은 직역하면 '발견된(found) 영상(footage)'이라는 뜻으로,

대개 아마추어 방송 또는 캠코더 비디오 영상 + CCTV영상도 대게 포함한다.


2. 정지소의 미친 연기

common (2).jpg

제가 개인적으로 오컬트 영화를 좋아해서 컨저링, 더넌, 검은 사제들 등의

영화를 많이 보았는데요. 정말 손에 꼽는 연기였습니다.

스토리, 연출 다 떠나서 정지소 연기 부분만 따서 마케팅해도 될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너무 마동석, 서현을 앞세운 마케팅이 조금 아쉽습니다.

마동석의 개그는 초반에 잠깐 나오고 대부분의 영화 흐름을 정지소가 이끌어가기 때문에

마케팅에서도 이 부분에 힘을 주는게 더 영리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for 오컬트 덕후 관객 타겟팅)


3. 오컬트 장르에 대한 이해

다른 영화들은 악마를 퇴마하는 과정은 단순 공포를 위한 장치로 여기고

훅훅 넘어가는 결이 많은데 거룩한 밤은 자막까지 띄워주면서

퇴마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common (3).jpg

이렇게 퇴마에 많은 과정이 있는지 '거룩한 밤'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이런 부분은 '거룩한 밤' 연출진들이 오컬트 장르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연구하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 덧붙여서 영화 초반에 여러 악마를 소개해 주는데 이 부분도 오컬트 장르에

공부를 많이 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쉬웠던 점

주먹이면 다 해결된다...?(어색한 카메라 워킹과 스토리 연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흐름 전체적으로 연결이 안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common (4).jpg

초반에는 범죄도시 마동석의 '개그 포인트'를 그저 나열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왜 서현이 악마의 힘을 가지게 되었는지

다윗은 어쩌다가 카메라 맨이 된 건지

다윗에게는 영적인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악마 숭배자들의 타투 모양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왜 타투 위치는 모두 같은지

영화를 보다 보면 불친절하다고 느낄 만큼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common (5).jpg

초반 카메라 워킹도 정말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구도도 어색한 부분이 많았고 장면과 장면 사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아닌 점프해서 넘어가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는데요.

덧붙여서 서사적 납득이 필요한 부분은

한 사람의 긴 대사로 끝내버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스토리를 쓰고 장면을 연출해서 관객을 이해시키는게 아닌

개그 장면을 먼저 짜고 그 사이사이 스토리를 구겨 넣은 느낌이었습니다.

별점

올 여름 우리 등골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오컬트 액션 영화

마동석의 주먹 액션, 범죄도시식 개그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별점: ★★(2점/5점 만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평범해도 괜찮아,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