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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집
by
시니
Oct 13. 2024
또 하나의 집을 지어
단단한 심장을 집어넣었다가
어울리지 않음을 눈치채고
심장의 존재를 없앤다
단단한 집이
부서지지 않게
침범당하지 않게
나만이 아는 비번으로
꽉 잠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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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침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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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명확함보다 명확하지않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글도 두루뭉실하게 쓰고 싶습니다. 어휘, 문장, 문단, 글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쓰고 또 읽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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