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밤, 따뜻해
by
시니
Jan 8. 2025
바빠도 와야지
아파도 와야지
테이블 위로 모여 앉은 대화
그러기에 연신 감사하다는
마른
몸의 그녀
후끈한 사람 냄새가
익는 고기 냄새를 상회한다
따뜻한 겨울밤
인간의 정이라는 것도 무르익어가고
또 봅시다
늦달밤
잘 가라는 손 흔들 인사가
끈끈한 눈빛에 앞서니
떨어지지 않는 발길
뒤돌아서며
두 달 후를 기약하네
달빛 그림자도 쓰윽 웃는다
keyword
대화
인간
감사
5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니
직업
프리랜서
언제부턴가 명확함보다 명확하지않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글도 두루뭉실하게 쓰고 싶습니다. 어휘, 문장, 문단, 글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쓰고 또 읽히고 싶습니다.
구독자
138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불안
아빠, 눈이 와요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