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내린 계엄
도로를 점령한 시위
부재된 리더
치솟는 환율
솟구쳐서 꺼지지 않는 불길
불
안
하
다
그러나
더 불안한 건
아무도 눈 마주쳐주지 않을
내일 아침 돌려야 하는 손잡이
그들이 떠난 후 나만 남은 길
잠들지 못할 긴 밤
울지도 못할 어둠
웃
고
싶
언제부턴가 명확함보다 명확하지않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글도 두루뭉실하게 쓰고 싶습니다. 어휘, 문장, 문단, 글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쓰고 또 읽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