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짧은 휴가였다
나의 영혼은 축제로 춤추고
나의 혈관은 혈기로 빛났고
나의 목소리는 톤업 하이였고
나의 눈빛은 당돌했다
짧고도 긴 휴가가 끝났다
나의 영혼은 숨 고르기를 하고
나의 혈관은 침착해지고
나의 목소리는 톤다운 점잖아지고
나의 눈빛은 다정하면서도 깊어진다
휴가도
일상도
다른 또는 비슷한 모습으로
나라는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기에
오늘도
난
그저
행복이다
언제부턴가 명확함보다 명확하지않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글도 두루뭉실하게 쓰고 싶습니다. 어휘, 문장, 문단, 글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쓰고 또 읽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