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패스 이용 오사카여행
2016. 12. 30. 오사카 여행 3일차
오사카성- 나니오노유 온천-햅 파이브-난바 도톰보리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고 쉬엄쉬엄 다니기로.
오늘부터 주유패스 2일권 스타트!(주유패스: 오사카 관광명소와 지하철을 프리 패스할 수 있는 것으로 성인용만 팔고 2일에 3만원 정도. 자신의 여행 동선을 잘 파악해서 다니면 유용한 편임. 아동은 지하철 1일권을 끊고 관광지 마다 아동 입장권을 끊으면 된다. 지하철 아동 1일권은 300엔 정도. 우리는 애들 둘이라고 계속 600엔 주고 이틀동안 두 장 끊어서 다녔는데 알아보니 5세 미만은 공짜. 따라서 울 5살 아들은 안 내도 되는 것이었다. ㅜㅜ 여기는 5세미만 유아에게 관대하다.)
늦게 일어나서 대충 편의점 음식 사 온 것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짐 싸서 호텔에 맡기고 오사카성으로 택시타고 갔다.
우리가 이틀 묵은 아나 크라운플라자 호텔은 메인 역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사카역(오사카역이 너무 넓어서 타는 곳에 따라 하비스 오사카, 니시 우메다, JR스테이션 등 다양하다. 첫날 와서 밥 먹을 때 찾는다고 케리어 끌고 다녔는데 결국 못찾고 헤맸다는) 으로 셔틀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처음 오기에 괜찮다. 그리고 오사카의 많는 호텔이 우메다까지 셔틀버스가 다닌다. 크라운 플라자 호텔은 주영샘이 알려준대로 포인트를 구입해서 예약하면 하룻밤에 15만원 정도.
호텔에서 오사카성까지 멀지 않고 셔틀에 지하철 갈아타고 가기 보다 택시를 타보는 걸로 결정했다. 이것도 역시 어제의 후유증으로 돈 있으면 뭐할래 택시안타고 라는 마음으로. 호텔 앞 직원에게 오사카성 갈 것이고 택시 타겠다고 하면 택시기사한테 일본어로 말해준다. 도착하니 1140엔.
오사카성을 한 번 가볼만 하다. 큰 돌로 성벽을 쌓아서 외적의 침입을 막고자 하는데 정말 잘 만들어 진 것 같았다. 일본의 성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겼다.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면서 천수각까지 걸어갔는데 띠로리~~
12/28~1/1일까지 휴관!!!
어 이상하다 분명히 오늘은 평일이고 12월 30일인데. 옆에있는 역사박물관도 휴관이고 이상해서 다음에 갈 주택박물관은 홈페이지 검색해보니 휴관. 그리고 몇일 있으면서 주유패스책자를 유심히 보니 12/28~1/4까지 쉬는 곳이 꽤 많았다. 왜????
이래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이다. 일본은 우리처럼 구정을 쉬는 것이 아니고 신정을 휴가처럼 보내는 것이라 1/1 전후로 연휴였던 것이다. 헐... 우리처럼 관광객으로 와서 휴관인 것을 안 것은 주로 외국인들. 아니면 타지사람. 처음 티켓팅 할 때 이야 연말을 일본에서 신나게 보내겠다고 생각하며 예매했는데 일본 현지 사람까지 쉬면서 핫 플레이스에 다 몰리니 어디든 복잡하기 마련이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가고자 하는 곳이 휴무일까지 체크해야 함.
아무튼 오사카 성 앞에서 모든 관공서 들이 휴관임을 직감하고 바로 나니오 노유 온천으로. 주택박물관 근처에 있고 노천탕도 있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곳이다.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 안에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드리이기 등 다 있어서 수건만 챙겨가면 된다. 수건이 머리 쓰는 용, 몸가리기용 두 개있으면 좋지만 작은 수건 하나만 가져가도 될 듯. 한국사람도 많아서 그냥 다 벗고 다닌다. 신발 락커, 사물함 락커를 위해 100엔 동전 두 개 이상필요하고 돌려받는다. 뜨끈뜨끈한 곳에서 푹 쉬고 온천 옆 식당에서 밥 먹고 다시 우메다로 가서 햅 파이브를 탔다. 이건 정말 추천이다. 올라가면 오사카를 한 눈에 볼 수있다.
4시 반쯤 호텔로 가서 짐을 챙겨서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다음 숙소로 택시타고 이동. 택시에서도 역시 스마트폰 지도를 보여주고 이쪽으로 가자고 하니 엄청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었다. 택시비 840엔
다음 숙소도 우리가 묵는 기간에는 스텝이 없단다. 키를 우편함에서 찾아서 올라갔는데 숙소는 나름 깨끗하고 좋았다. 성인 2명에 아동 1명으로 예약해서 하룻반 13만원 정도인데 이렇게 사람이 없을 것을 알았다면 1명으로 예약하면 훨씬 더 싸다. 숙소에서 쉬었다가 난바로 이동.
http://abnb.me/EVmg/jROIFDnXAz
난바에도 사람이 정말 징그럽게 많다. 7시 가까이 되어서 가니 리버크루즈 예약하려고 하니 이미 솔드아웃. 언제 솔드아웃 되었냐고 물으니 보통 5시 전후로 예약이 마감된다고 한다. 1시부터 예약을 받는데 다음날 가서 예약하기로 하고 나왔다. 다음날 3시 반쯤에 가니 저녁 8시것 까지 마감이었다. 우리는 7시 30분 것을 예약했다. 여기도 6살 아들은 공짜, 10살 딸은 500엔 우리는 주유패스 이용.
이제 내가 그렇게나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 두었던 철판요리집 다코하치를 찾아 나섰다. 긴 줄을 보고 뜨아 했지만 일단 먹어보는 것으로 하고 기다렸다가 철판 앞 테이블에 착석. 고르고 고르다가 코스 A(다코야키 포함 4종류 3700엔) 먹는데 바로 앞에서 철판 요리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옆이나 다른 주방에서 해서 바로 앞 철판이 그냥 놓아 주는 식이다. 그리고 맛도 그닥. 정말 일본 스러워서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안된다. 왠지 블로그와 인터넷에 낚였다는 생각이다. 그냥 우리 앞으로는 여기 아무때나 들어가도 맛있고 비슷비슷 하니 줄을 최대한 적게 서는 곳에 가자고 결론을 냈다.
밥먹고 다시 숙소에 도착해서 정말 화장도 안지우고 옷 입을 채로 그대로 자 버렸다. 오늘도 쉬엄쉬엄이 아닌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