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장미

by 윤타

<빵과 장미>


빵은 생존을, 장미는 인간의 존엄을 상징한다.


“서로 존엄하고 존엄받는 노동자(사람)의 삶을!”


‘사람의 존엄’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세계의 노동당들은 장미를 상징으로 사용한다.


노르웨이 노동당.

Det norske arbeiderparti (Norwegian Labour Party)


링크 사진은 노르웨이 노동당 선거 포스터.


한국 지역의 선거 포스터는 증명사진처럼 얼굴을 크게 넣는다.


하지만 이 포스터는 상반신이 모두 보인다. 게다가 흑백사진이다. 손을 살짝 마주 잡은 모습에서 자신감과 겸허함 같은, ‘광고’하고자 하는 후보의 성향이 표현(표시)된다.


흰색의 넓은 배경과 산세리프체를 사용한 간결한 타이포그래피 덕분에 복잡한 주변 환경에서 분리되어 주목성과 가독성이 높다.


그리고 ‘9’번과 빨간 장미 노동당 로고를 좌우 대칭으로 배치했다. 숫자 9와 노동당 로고의 크기를 같게 만들어 서로 위계가 동등하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빨간 장미는 흑백(회색음영) 사진 덕분에 더욱 고급스럽고 차분하게 보인다. 회색과 빨강의 채도 대비가 효과적으로 쓰였다.


“서로 존엄하고 존엄받는 노동자(사람)의 삶!”


노동당의 핵심 가치는 이 문장에 모두 담겨있다.

노르웨이노동당포스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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