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안 돼. 너무 이상적이야.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봐.”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이 말을 들었다. 그는 남이 생각하지 못한 특이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아이디어가 없는 주변 사람들은 그런 그를 좋아했고 그와 어울리고 싶어 했다. 이런 말(충고)을 하는 것이 그와 어울리기 위해 그들이 선택한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
지배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꽤 많은 인간들이 ‘현실성’이라는 단어를 섞어 말하며 ‘적극적’으로 체념한다.
이런 ‘적극적인 체념’은 자신이 현명하고 주체적인 사람이라는 환상을 심어준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며 스스로 위로받는다.
책 속에서나 있었던 이상과 상상, 공상이 현실로 이루어진 예는 셀 수조차 없다. 언제나 소수의 누군가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했고, 그 덕에 이 세상은 더 나아졌다.
링크한 그림 속의 한 명이 이 세상을 바꾼다. 조금씩 천천히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 행동들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급작스럽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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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그에게 ‘적극적 체념’을 강요하는 인간들을 보면서, 저는 그에게 ‘충고’ 같은 것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