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지상과제는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며, 모든 연구가 부분적이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고 믿는 것이다. 학자는 자기가 제시한 ‘진리’에 대하여 언제나 반론이 나올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검토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론은 때로 논쟁으로 발전하고 비난으로까지 비화될 수 있지만 그것은 결국 ‘진리’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절차다."
남을 낮춰 보고 가르치려고 하는 ‘맨스 플레인’ 같은 것은 토론이나 논쟁으로 발전하지 못한다. 상식적인 학자는 토론과 논쟁에서 남을 가르치려 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주장)한다. 학문을 대하는 학자의 기본(상식)적 태도는 자신이 ‘믿는 진리’가 진리가 아니라고 ‘믿는’ 것이다. 이런 태도가 토론과 논쟁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