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知己)

by 윤타

“지기(知己)를 만나면 천 잔의 술도 너무 적고, 반 마디의 말도 너무 많다.”


제가 참 좋아하는 옛사람들의 말인데, 특히 ‘반 마디의 말도 너무 많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여러 사람이 모인 술자리에 거의 가지 않는 편인데, ‘연결’과 관계’에 치우친 끊임없는 말들을 듣게 되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에너지가 급격하게 소모되어 자리에 앉아 있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말이 적은 사람들이 훨씬 좋습니다.


물론 결이 맞는 지기(知己)는 말이 많건 적건 상관없이 함께 있으면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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