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례>
1-1.
글을 좀 ‘못 쓴다’고 생각했던 이가 A의 글을 ‘칭찬’했다. 그는 A와 동갑이다. 그는 약간의 허세와 현학적 비유를 섞어서 글을 쓰곤 했다. A는 그의 ‘칭찬’을 받고 오히려 자신이 글을 못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후 A는 ‘잘 쓰려고’ 하지 않고 ‘정성’을 들여 쓰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1-2.
B의 밴드 연습을 구경한 한 사람이, 그렇게 연주하면 어깨와 팔이 아프지 않냐며 감탄하는 투의 말을 B에게 건넸다. 프로야구 선수가 투구 연습을 하는 것을 보고 그런 말을 건네지는 않을 것 같다. 아마추어가 무리해서 연습하는 것으로 보였기에 그런 ‘칭찬’을 들은 것으로 생각한 B는, 그 ‘칭찬’을 듣고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 뒤로 B는 고무판을 두드리는 기초 연습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1-3.
스스로 디자인을 좀 안다고 생각하는 비전공자가 C의 디자인을 ‘칭찬’했다. C는 그 말을 듣고 기쁘지도 않고 부끄럽지도 않았다. 그 ‘칭찬’은 C에게는 별 의미 없는 공사 소음이나 스쳐 지나가는 바람 소리 같은 말이었다.
1-4.
D는 사랑니를 뽑아서 한쪽 얼굴이 퉁퉁 부었다. 그런데 그 얼굴이 보기 좋다는 ‘인사말’을 들은 적이 있다.
<2. 연구 질문>
2-1. 칭찬이 칭찬이 아닌 경우가 있는가?
2-2. ‘칭찬’을 들었는데 기분이 좋지 않은 경우,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3. 연구 질문의 동기>
3-1. 어떤 ‘칭찬’은 상대를 낮춰보는 심리가 깔려있을 수 있다.
3-2. ‘칭찬’의 목적이 상대방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높이거나 ‘인간관계’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
<4. 연구 주제 선정>
남을 위한 ‘칭찬’이 아닌, 자신을 위해 남을 칭찬하는 사례를 분석하여 칭찬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