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가장 인터랙티브한 경험은 다른 사람과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하는 것이다. 말, 행동, 표정, 억양, 주변 환경, 그리고 그 외 여러 단서들이 다양한 대화(인터랙션 경험)를 가능하게 한다.”
'경험 디자인'이란 책을 쓴 ‘나단 쉐드로프’의 말인데요.
역시 가장 좋은 인터랙션 디자인은 센서나 컴퓨터를 활용한 ‘기계적 디자인’ 보다는, 역시 상대의 감정과 직관적으로 공감하고 교류할 수 있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는 ‘대화’가 아닐까요.
그런데 얼마 전에 끝없이 자기 말만 하는 60대 남자를 만났는데 전혀 ‘인터랙션’이 되지 않았어요. 형식은 ‘대화’였지만, 내가 말할 틈이 없어서 지루한 모노드라마 연극이나 영화를 관람한 기분이었지요.
당연한 말이지만, ‘인터랙티브한 경험’과 ‘좋은 인터랙티브 디자인’은 전혀 다른 문제더군요. 아니 인터랙티브고 뭐고, 저는 그저 '대화'를 원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