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과 지성, 전화, 정복자 구더기

by 윤타

1.

보통 학력과 지성(그리고 이성)이 비례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반비례하지는 않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런데 요즘엔 왠지 점점 반비례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2.

아는 이들(분들)에게 전화를 했다.

“다름 아니라... 아무 이유와 용건 없이 전화했...”

문자나 메시지가 아닌 아무 용건 없는 안부전화를 가끔(아주 가끔) 하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군요.

덧. 주의. ‘나’를 싫어하지 않는 분들에게 해야 합니다.


3.

‘애드가 앨런 포’의 한 단편을 읽다가 ‘정복자 벌레’라는 시가 나왔다. 실제로 앨런 포가 발표한 시라고 한다. ‘정복자 구더기’라고 번역된 것도 있었다. 당연히 ‘정복자 펠레’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정복자 벌레’보다 ‘정복자 구더기’라는 번역이 더 정감 어리다. ‘구더기’들이 이 세상을 정복했다는 현실을 알려주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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