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이야기 12.

by 윤타

바닥에 30이라고 쓰여 있는 좁은 도로 위를 30km를 유지하면서 가고 있었다. 뒤의 차가 경적을 울렸다. 급한 모양이다.


예전에 봤던 미국의 사건 영상이 떠올랐다. 한 차가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고 있었고, 경찰들이 그 차를 쫓았다. 과속한 차는 멈추지 않았다. 헬기까지 추격에 합세하여 사건이 커졌다.


결국 과속한 차는 잡혔는데 안타깝게도 운전자는 바지에 반 액체로 된 '큰 것'을 실례한 상태였다. 과속한 이유는 그 때문이었다.


고속도로에서 급하게 대장에 신호가 온 한 운전자가 창밖으로 두루마리 휴지를 흔들면서 과속을 하자 많은 사람들이 길을 비켜 주었다는 훈훈한 얘기도 생각난다. (차에 두루마리 휴지를 비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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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좀 난데없지만, "관계를 맺을 땐 상대에게 내가 모르는 수많은 사연이 있을 거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라는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도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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