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레티우스는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에서 '달콤한 suave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양이 바람에 요동칠 때, 다른 이들의 비참함을 뭍에서 지켜보는 것. 고통받는 동족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피해 간 불행을 응시하는 것이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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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남의 불행을 보며 연민을 느끼거나 공포를 느낀다. (사이코패스는 별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연민을 느끼는 사람들은 남을 도와주려고 행동한다. 공포를 느끼는 인간들은 불행을 겪는 이들을 자신과 분리한다. 그 감정은 혐오로 발전한다.
남의 힘든(불행한) 얘기를 들으면 연민의 감정을 느끼기보다 '저런 얘기를 왜 나한테 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혐오의 감정으로 상대방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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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길을 가고 있었다. 저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서 있는 두 여성과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보인다. 두 여성 중 한 명의 아이 같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주 천천히 그 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아이가 튀어나왔다. 아이를 피하기 위해 급히 핸들을 돌리다가 넘어졌다. 다행히 아이는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
자전거를 일으켜 세우는데 두 여성이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아마도 '괜찮으세요?'라는 말을 하려는 것 같았다.
자전거에 올라타면서 아무 말 없이 나를 쳐다보는 두 여성의 얼굴 표정을 보았다. '아니, 대체 왜 우리 앞에서 넘어지는 거지?'라고 말하는 듯했다. 그들의 얼굴에는 걱정이나 연민, 미안함, 고마움이 아니라 혐오가 서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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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레티우스의 이 글을 읽다가 그때 경험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