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디자이너를 '꼬맹이'라고 부르는 3~40대 디자이너들(여성과 남성)을 연달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사적인 자리가 아니라 한 공공기관에서 마련한 디자인 분야 취창업 관련 회의였습니다. 마치 '꼬맹이'라는 단어가 이쪽 분야의 전문 용어로 정착된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꼬맹이'를 위아래 없이 친근하게 후배를 챙기는 '애칭’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내용을 가만히 들어보니 '애칭'이 아니라 '권위의식'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권위가 없으면 권위의식이 생긴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권위는 실력 있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데, 자신감이 부족한 이들이 무리하게 권위를 갖고 싶을 때 권위의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