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by 윤타

드라마 '한니발' 중에서.


"칠튼 박사는 세상에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싶어 했어요"

"이제는 알릴 얼굴이 없어졌지요"


칠튼 박사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평범함은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평범하지 않고 똑똑하다는 것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 욕망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연쇄살인마에게 얼굴을 잃는 고통을 겪게 된다. 그런데 칠튼 박사의 주변 인물들은 모두 그보다 똑똑했다. '평범한' 칠튼 박사는 주변의 똑똑한 사람들에게 이용당한다. 칠튼 박사는 오만하고 얄미운 캐릭터로 나오지만 그에게 연민을 느낄 정도로 드라마 속에서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한다.


드라마 속 몇 장면에서는 칠튼 박사의 ‘열등감’이 묘사된다. 그의 오만함은 열등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열등감을 감추기 위한 과시적 행동은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적당한’ 열등감은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한 동력으로 쓰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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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에서 칠튼 박사를 보고 느낀 '교훈'은, '내가 좀 부족하더라도 지나친 열등감을 갖지 말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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