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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타 Jan 12. 2023

불편해봤으면

지하철에서 내릴 때 고개를 숙이고 나가는 남자 한 명이 눈에 띄었다. 키가 큰 모양이다. 문득 ‘지하철을 내릴 때 고개를 숙인다’는 것이 무척 낯설게 느껴졌다.


지하철 문 높이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졌다. 검색해 보니 186cm다. 신발 높이가 2cm라면 키 184cm부터는 고개를 숙이고 나가야 안전하다. 의외로 높지 않다. 서 있는 사람들을 쭉 돌아보았다. 지하철 문에 머리가 닿을 것 같은 사람들이 꽤 많다. 키가 작은 편인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그동안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음. 키 크면 불편하겠군요. (불편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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