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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타 Apr 30. 2023

귀찮음 예찬 14.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확인해 보니 200명이 넘는다. 100명 정도 되는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많아서 놀랐다. 많이는 아니고 조금.


그중 20명 정도는 전화 오면 받지 않으려고 남겨둔 번호다. 지우거나 차단하지 않은 ‘디테일한’ 이유가 분명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는다.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은 10명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10명을 목표로 더 줄여야지. 역시 귀찮음은 삶을 소박하고 충실하게 만들어 주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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