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타 Dec 28. 2023

인상印象 2.

차가 좀 막힌다. 신호 대기 시간이 길어져 차창밖을 슬쩍 쳐다보았다. 인도를 걸어가는 여러 사람들 중에서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한 남자가 눈에 띈다. 음. 잘 생겼네.


아이돌처럼 미끈하게 잘 생긴 것도 아니고, 전형적인 미남 배우처럼 조형적으로 잘 생긴 것도 아니다. 옷은 평범하게 (하지만 단정하게) 입었다. 그런데도 ‘잘 생겼다’고 느끼게 되는 외모다. 적당히 마른 체형에 적당히 큰 키, 굳이 예를 들면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 나왔던 일본 배우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비슷한 것 같다. 지적인 느낌이 강한 ‘주인공’ 인상이다.


*‘주인공’ 같은 인상(느낌) - 진중하고, 섬세하게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뭔가 ‘옳은’ 일을 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작가의 이전글 인상印象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