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려고(주체)'과 '되려고(객체)'의 차이

by 윤타

교수를 그만두었다고 하면 대부분의 지인은 '작게(부드럽게)' 안타까움과 위로를 표시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과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상대방을 배려한다.

간혹, 다들 교수 '되려고' 난리인데 그걸 그만두었냐며 '크게(큰 몸짓과 말투로)'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교수 '하려고'라는 말과, 교수 '되려고'라는 말에서 그 사람들의 인식이 드러난다.

'작게' 안타까워하는 사람은 '하려고'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크게' 안타까워하는 사람은 '되려고'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주체가 어디에 있냐는 것에 따라 꽤 차이가 크다.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려고'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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