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시키면’ 편하다. 그 편함은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는 것으로 얻는다. 더 많은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도 만든다.
걸어 다니며 만날 수 있었던 동네 주변의 작은 책방, 꽃집, 밥집, 구멍가게, 문방구, 철물점, 정육점 등이 ‘경제성(효율)’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졌고, 자동차를 이용해야만 하는 거대한 매장(마트, 쇼핑몰)과 '배달'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아이디어’, ‘스타트업’, ‘벤처’라는 그럴듯한 이름의 ‘선전’ 용어는 ‘착취’와 ‘소외’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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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Entfremdung
인간이 자신의 본질을 잃고 비인간적인 상태에 빠지는 것. 인간이 만든 것들(상품·제도 등)이 오히려 자신들을 지배하는 힘으로 나타남으로써 인간은 자신들의 본질을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