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채 어떻게 조직을 운영해야 하는 것일까?
최근에는 브랜딩으로 과거 마케팅이라고 배우고 가르쳤던 워딩에서 포함했던 기능들이 모두 쓸려 들어가는 추세에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마케팅매니저 라는 표현보다는 브랜드매니저 혹은 브랜딩매니저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처럼 소비자의 인식을 얻고 매장에서 구매하는 과정이 단순했던 (AIDA모델로도 설명이 충분했던)시대를 지나 이제는 AISAS모델(궁금하시면 ^^ 인터넷에 찾아보셔도 많이 나오니 지금은 패스)로 설명해야하고 고객의 구매영향인자가 너무나도 다양해진 상황에서 고객의 360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마케팅과 영업조직을 설정하는 것이 과거보다 세분화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옛날에는 광고도, 브랜딩도, 조사도, 브랜드스토리도, 제품화도 1명이 담당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이럴수 있는 한 15년 전만해도 말이죠.. ㅎ
하지면 2021년 현재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는 데 있어서는 인력구성 면에서 참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우선, 브랜딩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정리하고 브랜드를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어떤 브랜드이미지로 포지셔닝할 것 인지를 찾는 브랜드 담당자가 필요합니다.
이 브랜드 담당자가 수십번의 브랜딩을 한 경험이 있어서 전지전능의 수준이라면 몰라도 브랜드를 처음부터 어떻게 만들것인지 어떤 네이밍을 할 것인지 등의 방향을 설정하고 실제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 부터 브랜드 ID를 만들고 그 디자인 어플리케이션폼과의 일관성을 갖도록 만들면서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하는 일을 해야 하니 몇 명이 필요할지 참 고민스럽더군요.. 한명+한명은 있어야 할테니까요.
아 맞다.. 소비자조사를 진행할 수있는 역량이 있는 분도 한분은 계시면 더 좋겠죠? 근데 워낙 띠엄띠엄 조사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 조사 전문가는 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요... 암튼 그 기능은 있어야 합니다.
또 한가지의 아주 중요한 기능, 브랜드를 구축하는데에 필수적인 디자인이 있습니다.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이너가 필요한데, 패키지디자인과 웹페이지를 구축한다면(혹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한다면) 웹디자이너가 2명은 있어야 하죠.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 ID디자인은 또 다른 이야기 이기 때문에, 패키지디자인영역에 브랜드 ID를 설정할 경우 컨설팅을 붙이기도 합니다. 웹페이지는 또 자사몰만 구축하는 경우가 별로 없고 스마트스토어라던가 아니면 오픈마켓 종합몰등에 입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배너광고 사이즈 작업, 광고리사이징 작업, 모델기본 이미지 제작 등 패키지 디자이너 보다 웹디자이너의 수가 2배이상 많은 것이 보통입니다.
이렇게 브랜딩과 디자인을 통해서 ID가 구축되고 나면,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이 필요하겠죠? TV광고와 온라인 광고를 진행한다면 게다가 SNS운영까지 한다면? 적어도 광고운영에 2명, SNS운영에 1명은 필요합니다. 물론 대행사를 광고와 SNS대행사 모두 사용한다는 전제하에서 입니다. (SNS를 직접 운영하려면 2명 이상 씩이 최소한으로 더 필요하고 광고는 그냥 쉽지 않으니 대행사를 운영하는 방향부터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물론, 광고대행사의 경우에는 매체를 운영하는 비용(TV매체비용)의 15%정도를 매체사에서 비용을 받지만 온라인의 경우에는 구글매체인 인스타나 페북의 경우 투입하는 광고비의 15%를 당사로 부터 수수료로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퍼포먼스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 1명이상(2명은 되어야 하죠)이 필요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그리고 구글등의 퍼포먼스광고와 모비온등의 DA광고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단순히 운영을 한다는 측면에선느 1명정도면 될수도 있지만(대행사를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실제로 운영의 결과를 좀 더 깊이있게 분석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혼자서는 실제로 세부분석까지(GA 이벤트를 촘촘히 박거나, 고도화된 상거래분석을 포함해서)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영업담당자가 자사몰담당, 스마트스토어 담당, 오픈몰, 종합몰, 특판채널 등으로 늘어나나 보면 영업담당자가 4명정도는 필요하고 이렇게 영업담당자와 함께 매출을 도와주면서 매출분석을 하는 영업지원업무 담당자가 필요합니다(ERP를 엄청 돌리는 회사일 수록 더 필요하죠).
그리고, 화룡점정 상품을 개발하는 개발친구가 필요합니다. 개발 담당자도 제품군의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2명은(베테랑일 경우) 필요합니다. 이렇게 대에충만 설펴봐도 사람이 슬금슬금 늘어나서 정말 사무실이 빡빡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마저도 필수적인 물류, 인사, IT,같은 영역은 포함하지 않고 외부에서 소싱한다는 전제하에 말씀 드린 겁니다.
브랜드 한개 런칭해서 키우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은 둘째 치고, 어느정도 경력과 역량을 갖고 있는 분을 모셔오는게 참으로 쉽지 않네요.. ^^
중요한건, 면접까지 보고 연봉도 협의해서 OK하고 언제부터 출근하기로 정해놓고 전전날 안온다고 하시는 분들 그리고 출근해서 2~3일쯤 근무해보고 다른 쪽으로 취업되었다고 회사 그만 다니겠다고 하시는 분들계시는데... 매너가 아닙니다.. 그려면 오지 않으셔야죠.. 다른 사람의 기회를 빼앗는 나쁜 일이라는 생각을 못하시는 최악의 매너를 갖고 계신분들을 요즘 가끔 만나네요..
그런분들은 다른곳에서도 성공하시기 어려우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저주의 험담? ㅎㅎㅎ)
인연이 중요하겠지만, 그 인연을 관리하는 매너는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