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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갤이 윤태 Mar 21. 2022

최선을 다했다.

누구의 관점에서... 

"제가 생각할 때에는 현재의 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선을 다했는데 제게 더 이상을 하라고 하시는 건 무리인것 같습니다" 


요즘 업무를 할 때 집중을 못하는 것 같고, 업무를 주도하는 부분에서 예전 같지 않고, 수동적으로 일을 한다고 느낀 직원에게 커피한잔 하자고 함께 밖에있는 카페에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


커피한잔을 하면서 제가 담당자에게 "요즘 좀 적극적으로 업무를 한다기 보다는 좀 수동적으로 일을 하는 것 같아서 무슨 고민이 있는지, 아니면 내가 뭘 도와줘야 하는지 궁금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라고 이야기 하면서 바랬던 것은, 상사로서 제가 본인에 대해 받은 느낌을 이야기 해주면,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 내 가 생각해고 있는 수동적이라는 이야기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그럼 제가 무엇을 도와 주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요청 뭐 그런 이야기를 하기를 바랬었는데 "저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 살짝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했던게 어쩌면 요즘 이야기 하는 "아재" 스타일 이었던 걸까요?


제가 생각할 때, 같이 일하는 친구에게서 느껴지는 느낌을 그 때 그 때 정확하게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꽁하게 있으면서 나중에 평가를 할 때 나쁘게 평가를 하는 것 그것 만으로는 함께 일하는 분에 대한 기회를 주는 것도 또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되니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 친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을 계획하고, 챙기고, 알고있고, 미리 관리하기를 바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상대적으로 그 친구보다야 좀 더 넓은 범위를 관리하고 있는 입장에서, 본인의 업무에서 생기는 일을 저보다 더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누군가와 함께 의논한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제가 함께 의논한 당사자에게 이야기 하면 가능하다고 말하거나, 업무관련 단톡방에서 누군가가 본인의 업무 범위에 대해서 물어보는 경우에도 제가 말을 시키기 전까지는 이야기를 안한다거나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자꾸만 개인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친구에게도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를 명확하게 이야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그 친구와 불편한 환경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명확하게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 드는지를 이야기 해 주지 않으면 그 친구는 왜 상사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지를 알지 못하고 또 고쳐볼 기회도 없을 테니까요. 


그 친구에게 업무를 리딩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제가 주입시켜 주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 친구는 이제 성인이니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지치지 말고 이야기 해주고, 적극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는 방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최악은 갑갑한 제가 직접 그 친구의 일을 해주는 것이죠.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은 어쩌면 맞는 말인지도 모릅니다. 그 이야기를 한 본인의 입장에서는 특히나요. 하지만 본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사의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이야기 였습니다. 


제입장에서 그 친구는, 그렇다면 최선의 결과가 지금 밖에는 안되는 것일테니 보다 높은 성과를 위해서는, 그 친구 보다 더 능력있는 사람을 빨리 바꿔 채용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 였습니다.   


저는 지금 새로운 담당자를 찾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 친구가 제게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저도 그친구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때로 요구되는 것을 해야만 한다. - 윈스턴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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