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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갤이 윤태 Jun 10. 2018

누가 마케팅을 죽였나..

마케팅은 죽었다? 누가 그런거냐...!

최근에 마케팅 관련 글을 쓰시는 분들중에서 어떤분들은 "마케팅은 끝났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이나 뉘앙스로(세스 고딘 아저씨가 썼던 책제목이랑 비슷하게)글을 쓰시곤 한다.


TV광고의 효과가 떨어지고 온라인과 SNS 등의 소셜 미디어가 커뮤니케이션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 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케팅이 끝났다는 논조의 글을 쓰시는 분들 중에서는,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심지어는 1960년대에 발견되고 사용되었던 마케팅 개념을 가지고 시장이나 소비자를 설명하거나 방향성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말도 안된다는 관점으로 이야기 하시는 분들을 꽤 보였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그런 이유로 더이상 학교에선(특히나 꼭 찝어서) 경영학과에서는 더이상 배울것이 없다.. 라는 이런 말씀까지도 서슴없이 하신다.


아래에 유첨해 놓은 링크는 새스고딘의 책에대한 내용인데, 이책이 나왔던 2000년대 초반에는 한참동안 매스광고의 무용론이 창궐할 때였고, 홍보를 통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주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대중이 좋아하는 것은 이미 지루한 것이다 라는 유명한 이야기와 함께 말이다).


http://pota.kr/m/600


새스 고딘이 이야기 했던, 이제 매스광고의 시대가 가고 홍보와 독특성이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수단이라는 (어쩌면 미국은 최근에 와서야 종편이 지상파의 위치를 위협하게 된 한국보다는 그 도래의 시기가 10년이상 앞선 상황이라는 점이 차이는 있겠지만) 관점을 이책에서는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고딘의 관점에서 마케팅이 죽었다는 이야기에 있어서 앞으로는 홍보의 시대, 독특성의 시대라는 관점은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그 부분이 전체를 설명하거나 대체할 수는 없었다는 점을 어쩌면 15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거꾸로 살펴보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당시 불붙었던 핫한 홍보라는 마케팅 툴을 위치를 지금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그 평가를 한번 찬찬히 생각해 보면 2003년 그 당시에 이야기 하던 그 중요한 채널의 위치가 현재에는 어떻게 느껴지고 인식이 바뀌었는지를 평가해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과거 홍보의 위치는 이제 블로그와 유튜브가 대표하는 SNS가 차지해 가고 있지 않은가?)


자 다시돌아보자, 지금 홍보의 중요성은 과거 2000년대 초반 보다 떨어졌는가? 홍보라는 과거의 방식과 매체(TV, 신문, 라디오 등을 중심으로하는)를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그 중요성이 떨어진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본질적인 고객의 인식을 기준으로 살펴볼 때 신뢰가는 정보에 대한 중요성은 줄어든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홍보라는 매체의 변화(TV뉴스, 신문기사) 그리고 그 채널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업무영역의 변화는 있었을 지언정, 홍보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객관적인 정보탐색의 욕구를 가지고 있던 소비자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https://m.blog.naver.com/dreamer_24k/221178327354


감히 마케팅을 죽었다고 이야기 하는 이책의 저자는 참 영리하다..

책을 파는 기본에는 충실하다. 자극적인 문구로 독자를 유혹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정말 마케팅이라는, 소비자를 연구하는 그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인가? 라는 의심이 든다.


물론 이 저자가 하는 이야기가 전적으로 틀린것 만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말대로 현재 비즈니스의 가장 좋은 방법은 소비자를 모으고 홍보하고 판매하는 중심플랫폼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마케팅을 죽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는 없다.  


이책을 쓴 마이클 하얏트는 파워 블로거이자, 저자, 강연자이다. 그는 30년 넘게 출판 산업에 종사했으며, 미국 7위 출판 기업인 토머스 넬슨(Thomas Nelson, Inc.)에서 6년 동안 CEO로 지냈고, 현재는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필과 강연으로 보내고 있으며, 그의 블로그, MichaelHyatt.com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로, 구글에 따르면 그는 월 방문자 수 40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상위 800위 블로그에 랭크되어 있다. 12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지고 있으며, 17,000명의 블로그 친구를 보유하고 있다. 리더십, 생산성과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내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위한 최고 블로거로 선정되었다(리디북스 참조)


하지만, 이 저자가 이야기 한 마케팅은 죽었다는 말은 너무나 편협된 자신의 의견을 일반화 시킨 것이라고 밖에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 그가 이야기 하는 마케팅은 고정되고 과거의 것인 반면 실제로 마케팅은 변화하고 진화하는 살아있는 형태 때문이다.


https://m.blog.naver.com/purplemoon3/30150948869

http://kwsline.tistory.com/m/19


위에 글을 쓰신 분들이 이야기 하는 "마케팅은 죽었다"는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를 않는다. 왜냐하면 시장은 한번도 가만히 있었던 적이 없다 즉 소비자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것이고 마케팅은 소비자가 대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연구라는 학문이며 따라서 언제나 새롭게 변화하고 있고 변화해야만 마케팅의 실질적 정의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속해서 변화하는 아니 변화해야만 하는 마케팅은 죽을수 없다.


마케팅이 죽었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이렇게 계속해서 변화하고 과거를 부정해야 하는 마케팅의 본질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명확하게 체계적인 이해를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실무만 좀 하던 사람들이거나, 어떻게든 소비자에게 궁금해 할만한 무엇인가를 혹하는 상술로 팔기위한 사람들이 중학생 수준의 독자만이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는 출판사와 결탁하여 만드는 싸구려 속임수의 광고 카피같은 의미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마도 마케팅이 죽었다고 글은 쓰시는 분들은, 당신이 배웠었던 20년 30년 전의 마케팅과목의 기억을 더듬으며 그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마케팅은 그런 학문이 아니다. 나는 본질을 다루는 마케터의 관점에서 소비자를 연구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생활이 바뀌고 정보를 얻는 채널이 바뀌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과거 새로운 채널과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영화와 티비 비디오 디비디 홍보 온라인 모바일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처럼 말이다.


마케팅을 죽었다고 감히 모욕하지 말라.


죽은 것은 당신이  당신들이 지금껏 팔아먹었던 과거의 마케팅이 죽었다는 것이고 얄팍한 실무적 경험이 끝났다는 의미이지 마케팅이 죽었다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의 욕구와 선호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태도 정보탐색의 방법과 범위 공감의 태도는 변화하였을 지 몰라도 그 존재는 없어지지 않고 세분화 되며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TV로 정보탐색을 하던 고객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다 모바일로 검색을 하고, 네이버나 구글로 정보를 탐색하던 고객들이 이제는 유튜브로 혹은 블로그나 페이스북으로 정보를 검색한다.


그런 이유로 마케팅을 죽었다고 할 수 있을까? 마케팅은 한번도 TV나 신문 같은 것들이 정보채널의 전부라고 이야기 한적이 없다. 과거에 얽매여 있던 얄팍한 지식의 소유자나 독자를 속이고자 자극적인 제목을 붙이는 출판사나 저자의 상술이 아니라면 마케팅은 그렇게 쉽게 죽을 수 없다.


마케팅의 본질은 언제나 생생하고 순수하게 소비자의 변화하는 모습을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찾는 호기심 많은 소년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마케팅에서 아직까지 1960년대 발견된 마케팅이론을 가지고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 어리석고 시대에 뒤떨어진 과거의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곤 한다.


하지만 아는가? 우리는 아직도 과거의 외과 수술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1826년 램버트(Lembert)에 의해서 개발된 장연결방법은 복부와 장 수술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소장절제(1878), 담당절제(1878), 위(1881), 충수(1885) 절제 등이 그것이다.


물론, 과거의 방법은 무식하고 지식이 떨어졌기에 많은 사망율과 감염율을 보였었지만 최근에는 충수절제 같은 경우에는 복강경 수술로 1885년에 비해서는 말도 안되는 작은 상처와 시간과 안전성으로 수술이 이루어진다. 어쩌면 사람에게서 충수(맹장)라는 기관이 없어지기까지는 수술은 계속 이루어 질 것이다.


물론 그 기법과 안전성은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말이다. 아무도 충수제거술(맹장수술)이 1885년에 발견된 수술이라는 점에 대해서 오래된 일을 지금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마케팅에서 고객에 대한 이해를 하는 방법이 1960년대에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고객의 욕구가 변화하지 않고 그곳에 자리하고 있다면 그 욕구를 찾아내는 다양한 기술과 방법과 정확성은 발전할 지언정 그 개념의 사용이 문제될 수는 없을 것이다.


마케팅을 죽인 절세의 마케팅 전문가 분들이여, 그대들이 감히 마케팅을 죽일 자격이 있는가?

마케팅을 누가 왜 어떻게 죽이고자 하는지 모르지만 마케팅은 죽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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